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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육아

니프티 검사 후기(기형아 검사 99.9%)

수여르 2020. 8. 24. 23:07

임산부만 되면 아무 걱정없이 마음이 태평할줄 알았다.

바라던 임신이 되었으니 태교만 잘 하고 잘 쉬면 되는줄 알았다.

근데 태아보험도 그렇고 기형아 검사도 그렇고 알아볼게 많았다.

초기에 불안해서 2-3주에 가던 병원을 1달에 1번씩 갈때는 어찌나 떨리던지..

조금만 배가 땡기거나 컨디션이 안좋으면 무슨일이 있을까봐

뱃속에 있는 아기가 너무 걱정되었다. 아직까지 나는 별다른 이벤트 없이

임산부들이 초기에 흔히 겪는 출혈 한번 없이 잘 지내고 있다.

오늘은 내가 11주-12주 정도에 진행했던 기형아 검사의 종류인 니프티 검사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검사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결과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12일정도 걸렸었다.

 

기형아 검사의 시작

임산부라면 누구나 13주 정도 되었을때 다니던 병원에서 기형아 검사를 하라고 한다.

1차 기형아 검사, 2차 기형아 검사가 있는데

아래 표로 4가지 종류로 나눌수 있다.

기본검사와 통합검사를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데

내가 진행한 검사는 니프티(NIPT)검사이다.

니프티 검사는 대부분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나 임신 이전에 당뇨 등

질병을 가진 산모라면 의사가 추천한다고 한다.

후기들을 읽어보면 사실 확률이 높으니 진행하면 좋겠지만

기본 1,2차 검사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의견이 많기는 했다.

아직 30대 중반인 내가 노산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평소 아픈적도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병원의 일종의 상술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니프티 검사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우선 장점을 생각해보면

 

니프티 검사의 장점

1. 1차 2차 나누어 진행하는 검사를 한번에 진행 가능

2. 검사후 결과까지의 소요시간이 단축되어 효율적

3. 99.9% 기형아 검사 확률이 높음

 

니프티 검사의 단점이 하나 있다면 비싸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산모들이 확률이 높음에도 망설이는 이유이다.

기본이나 통합검사는 1,2차에 나누어 진행되고 그만큼 확률이 낮은대신

가격은 10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일전에 국민행복카드를 발급 받았던 나는

니프티 검사에서 60만원을 한번에 결재하고 지금은 잔액이 0원이 되었다.

 

아래의 사진은 내가 진행한 니프티 검사의 결과 표지이다.

니프티 검사도 몇몇 회사가 있는것으로 아는데 나는 GC녹십자지놈 에서 진행했다.

이건 병원과 연계된곳이 있기 때문에 임의로 선택은 힘들다.

니프티 검사 후기

내가 진행한 항목은 4가지였다.

21번 삼염색체증(다운증후군), 18번 삼염색체증(에드워드증후군), 13번 삼염색체증(파타우증후군)

성염색체 이수성 이렇게 검사를 받았고, 결과지에 보이는대로 저위험 판정을 받았다.

니프티 검사를 진행한 병원을 다니다가 이사를 가게되어 현재는 병원을 옮긴 상태이다.

옮긴 병원에서는 신경관결손검사(시퀀셜), 취약증후군 선별검사 2가지 검사를 추가로 받았다.

이중에서 신경관결손검사는 다른 병원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녹십자에서 검사하면 비용은 무료라고 하여

취약 증후군 선별검사만 추가 10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였다.

 

대부분의 검사가 분수 확률로 뜨고 고위험, 저위험으로 판정된다.

기본검사에서 고위험 판정시 산모는 확률이 높은 니프티 검사, 양수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나는 혹시라도 결과가 안좋게 나올까봐 불안해서 처음부터 니프티를 진행한것도 있다.

니프티 검사에서 고위험으로 판정될 경우(확률이 높은 경우) 양수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양수검사는 바늘을 배에 찔러 양수로 확인하는데

함춘병원 등에서 진행하면 결과가 당일날 바로 나온다는 얘기도 있었다.

 

다행히 나는 검사결과가 확률도 매우 낲고 저위험으로 판정되어

양수검사를 하게 되는일은 없었지만 결과를 기다리는 2주 정도는 초조했었다.

맘카페나 블로그의 가끔씩 안좋은 경험담을 볼때마다 더욱 ㅠㅠ

그래도 결과 정상판정을 받으니 마음이 한결 편했다.

가격은 비싸지만 시간이 단축되고 정확도가 높은 니프티 검사를

나는 나쁘게만 생각하지는 않는다.

꼭 고령의 산모가 아닌 분들도 본인 성향에 맞게 잘 판단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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